김영 매니저는 시각장애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들이 대입수학능력시험과 연계되어 있는 EBS의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EBS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니 그 과정이 오래 걸렸다. 또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어 헤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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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학생이 검색에 시간을 크게 쓰지 않고 보고 싶은 EBS 인터넷 강의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해당 강의의 url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정보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시각장애 학생에게 일일이 물어보며 확인했다.
게시글 제목에는 강좌 제목이 먼저 나왔으면 좋겠어요. 탭 없이 한 번에 읽혔으면 좋겠고, 기타 설명 같은 건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또, EBS 측에 API를 받을 수 있는 지 문의했으나 새로 개발해야 하며 약 3,200만 원이라는 꽤 큰 비용이 들었다. 이에, 300만 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여 강의 정보를 자동으로 크롤링하는 기능을 별도로 개발해 학년, 과목별로 정리했다. 그렇게 고등학생 EBS 강의 2,727건을 업데이트 했다.
에듀모아가 제공하는 EBS 인터넷 강의 정보
김영 매니저는 EBS 인터넷강의 정보를 제공한 후, 시각장애 학생들의 긍정적이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다.
“오픈하자마자 접근이 수월해져 인터넷강의 6강을 들었어요.“
“평소에 ebs 접근이 너무 안되서 힘들었는데 편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 너무 편해서 신기할 정도에요”
“PC로 사이트 구조를 오랜 시간을 들여 파악해서 인터넷강의 듣고 있었어요. 핸드폰으로 들어가기는 불편해서 PC로만 듣고 있었어요. 에듀모아에 연결되어 핸드폰으로도 들어가기 편해져 앞으로 인강 듣게 될 일이 있으면 에듀모아 통해 사용할 것 같아요.”